[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백신인 미국 모더나사의 2가 백신이 15일 국내에 도착해 다음달부터 접종에 활용된다.

   
▲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DB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의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이 이날 80만5000회분, 17일 80만6000회분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2가 백신 첫 물량(초도물량) 161만여회분은 10월 동절기 접종에 활용된다.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 세부 계획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백신은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동시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이다.

모더나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백신에 대한 사전 검토와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이달 8일 식약처로부터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

식약처가 허가를 위해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았다.

이 백신을 투여한 접종자에게서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고,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등 이상사례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백신과 기존 백신 접종자의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비교한 결과, 중화항체의 양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1.22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1.75배 높게 나타나 우월성이 확인됐다.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을 도입함에 따라 기존에 들여왔다가 남은 백신은 국제 사회에 공여한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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