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성장 둔화 우려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주식 고평가 발언으로 2100선을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거래일만에 '팔자'로 방향을 전환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58포인트(0.65%) 하락한 2091.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207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만회해 2090선은 지켰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옐런 의장의 주식시장 고평가 발언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의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의 대담에서 주식시장이 고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21억원, 72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67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1억원 매도우위로 장를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이 이날 제일모직 급락 영향으로 8.12%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외 통신업과 은행도 각각 3.16%, 2.98% 떨어졌다. 반면 증권업종은 장 중 국제금리 상승 영향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3.38% 오름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S(1.45%), SK하이닉스(1.32%), 현대차(0.87%) 등 일부 종목만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제일모직이 지주회사 기대감 후퇴로 10.66% 급락했으며 SK텔레콤과 신한지주는 각각 3.31%, 3.17%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5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4포인트(1.07%) 상승한 673.08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70원 오른 1089.7.원에 장을 마쳤고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03%포인트 내린 1.966%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