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PGA 투어로 복귀한 안병훈(31)이 시즌 개막전 첫 날 '루키' 김성현(24)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성현은 버디를 8개나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역시 6언더파를 기록했다.

안병훈과 김성현은 오전조 경기가 끝났을 때는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오후조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저스틴 로어(미국), 7언더파를 친 맥스 호마(미국)에게 1-2위룰 내주고 공동 3위에 자리했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지난 시즌 PGA 투어 시드를 잃고 2부인 콘페리투어로 내려갔던 안병훈은 절치부심했다. 20개 대회에 출전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포인트 랭킹 13위로 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비거리를 늘린 안병훈은 PGA투어 복귀를 자축하듯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2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으나 16, 17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로 만회를 했다. 후반에는 5, 6번홀 연속 버디로 2타를 더 줄였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지난해 콘페리투어에서 뛴 김성현은 포인트 랭킹 12위로 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데뷔전 첫날 버디 8개를 쓸어담았다. 보기 2개가 아쉬웠지만 신인 돌풍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강성훈(35)도 5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했다.

이날 1라운드는 일몰로 일부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2라운드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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