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민지(24·합계 1언더파)에 한 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 2라운드 모두 1언더파를 친 이소영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로 안정감 있는 샷과 퍼팅 능력을 보여줬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2016년 데뷔한 이소영은 통산 6번 정상에 올랐는데, 모두 짝수 해에 우승했다. 올해도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짝수해 우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겸 통산 7승을 바라보게 됐다.

시즌 3승을 올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한 타를 잃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2위로 내려섰지만 이소영과 1타 차밖에 안돼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2라운드까지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이소영과 박민지 단 둘뿐일 정도로 코스가 까다로웠다. 이븐파도 한 명도 없고 정윤지(22)가 합계 1오버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정윤지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퀸' 전인지(28)는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공동 10위지만 선두와는 7타 차로 벌어져 우승 경쟁을 하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분발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코스 극복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12오버파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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