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윤지(22)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정윤지는 17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정윤지는 공동 2위 박민지(24)와 이소영(25·이상 1언더파)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던 정윤지는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바라보게 됐다.

1라운드 (공동)선두 박민지, 2라운드 선두 이소영, 그리고 3라운드 선두로 나선 정윤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해졌다.

정윤지는 1번홀(파5)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은 스코어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정윤지는 후반 13번홀(파3), 14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세 타를 줄였다.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인 박민지가 한때 3타 차까지 앞선 선두로 나섰다가 15번홀에서 3번째 샷이 헤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5번홀에서 단번에 정윤지가 박민지를 따라잡았고, 흔들린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뒷걸음질했다. 파 세이브한 정윤지가 단독 선두로 나서며 3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이소영은 버디를 1개밖에 못 잡고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둘은 합계 1언더파로 정윤지에 한 타 뒤져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 탓에 3라운드까지 언더파가 이들 세 명밖에 없었다. 단독 4위에 오른 박지영(26)은 합계 1오버파를 기록했다.

한편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 퀸' 전인지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로 공동 20위로 처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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