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첫 골 신고와 함께 해트트릭까지 달성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최고 평점과 칭찬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이 더 놀라운 것은 선발 출전하지 않고 후반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에 이뤘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 후 8경기(EPL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무득점으로 침묵한 손흥민은 이날 선발 제외돼 벤치에서 대기했다.

토트넘이 3-2로 앞선 후반 13분 손흥민이 히샬리송 대신 교체 투입됐다.

   
▲ 손흥민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보인 찰칵 세리머니.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팬들이 학수고대했던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 드디어 터져나왔다. 후반 27분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한 번 골의 물꼬가 트이자 연속골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40분에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세번째 꼴까지 작렬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35분 남짓 뛴 손흥민이 경기 후 최고 평점을 독식했다. 손흥민의 부활을 반기는 칭찬도 쏟아졌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9.3점의 평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해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한 로드리고 벤탄쿠르(8.9점), 해리 케인(8.6점)을 제치고 손흥민이 유일하게 9점대 최고 평점을 받아 이날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아예 만점인 평점 10점을 부여하면서 "손흥민의 시즌 1호골은 경기장에 큰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이어 2골을 더 넣으면서 그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는 칭찬을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에게 양팀 최고 평점인 9.39점을 매기면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최고 평점인 9점과 함께 "손흥민은 놀라운 골로 자신의 능력을 다시 과시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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