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행정안전부는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18일 정오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서진 중이다. 

강도는 '매우 강'이며 최대풍속은 53m/s,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으로 19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는 19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mm, 최고 150mm 이상 거센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요청했다.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없도록 지시했다. 

또 침수 우려 등이 감지되면 즉시 저지대 주택, 지하실·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 등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태풍에 대비해 부산·울산·경남·경북·전남·제주 등 6개 시도에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산사태 등 위험지역 4485곳을 미리 살피고, 해안가 위험지역 21곳에 안전선을 설치했다. 선박 대피와 결박 등 7309척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를 했다.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11개 유관기관에서도 비상단계를 운영 중이다. 

국립공원은 경주와 한라산 등 2개 공원 12개소 출입이 통제됐으며, 여객선은 경남 삼천포∼제주, 전남 완도~여서 등 7개 항로 8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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