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나린히 승리를 거두고 승점 5점 차를 유지한 채 정규라운드를 마쳤다. 두 팀은 파이널A 5경기를 통해 우승을 다투게 됐다.

강원FC와 수원FC는 희비가 갈렸다. 강원이 승리를 거둬 6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파이널A 합류를 확정지었고, 수원FC는 패하며 7위로 밀려나 아쉽게 파이널B로 향하게 됐다.

울산은 1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를 2-0으로 눌렀다. 레오나르도의 선제골, 이청용의 추가골이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승점 66(19승9무5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 울산이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수원FC를 2-0으로 꺾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수원 삼성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15분 수원 오현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3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5분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바로우가 후반 17분 역전골과 40분 쐐기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승점 61(17승10무6패)이 된 전북은 울산과 승점 차가 여전히 5점이나 되지만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에서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FC가 울산에 패해 승점 44(12승8무13패)에 머물면서 강원FC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강원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따냈다. 김영빈이 혼자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승점 3점을 보탠 강원은 승점 45(13승6무14패)가 돼 수원FC를 1점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6위로 올라서며 파이널A행 막차를 탔다. 강원이 파이널A에 합류한 것은 2019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수원FC는 7위로 떨어져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 강원FC가 극적으로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 K리그1은 정규라운드 33경기를 치러 순위에 따라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를 치른다. 각각 5경기씩 경기를 가져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한다.

이날 33라운드 결과 파이널A에는 1위 울산부터 2위 전북, 3위 포항 스틸러스, 4위 인천 유나이티드, 5위 제주 유나이티드, 6위 강원FC가 속하게 됐다.

파이널B에서는 7위 수원FC부터 FC서울, 대구FC, 수원 삼성, 김천 상무, 성남FC가 잔류와 강등을 두고 피말리는 막판 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종 순위 최하위인 12위는 바로 강등되고, 10~11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 여부를 가린다.

스플릿 라운드는 A매치 휴식기 후인 오는 10월 1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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