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지리산 구룡계곡 등 7개 구간 예약제 시작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자연자원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지리산 구룡계곡 등 7개 탐방로 구간을 시작으로 ‘탐방로 예약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 탐방로 예약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국립공원공단


탐방로 예약제는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은 구간을 보호하고 탐방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에 정해진 인원만 사전예약으로 출입하는 제도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하는 ‘탐방로 예약제’ 구간은 지리산 구룡계곡(350명), 태안해안 구례포해변(350명)이다.

계룡산 자티고개(420명)는 10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다도해 팔영산(350명)은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또한 한려해상에 속한 두모계곡(380명) 및 해금강~우제봉(370명)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하며, 다도해 흑산도 진리당(370명)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내장산 갓바위(790명)는 10월 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운영하고 무등산 목교~서석대 및 장불재~군부대(7000명) 구간은 10월 8일 단 하루만 탐방로 예약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월출산 광암터(230명)는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내장산 서래봉(520명)은 10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치악산 곧은재(350명)는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향로봉(390명)은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운영한다.

탐방로 구간별 예약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1인당 동행인 10명까지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고령자와 장애인, 외국인은 해당 구간별 국립공원 사무소를 통해 전화 예약 접수가 가능하며, 사무소별 전화번호와 예약제 관련 상세한 내용은 국립공원 누리집에 공지된다.

특히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인기가 높은 △지리산 칠선계곡(주 4회 40명) △속리산 묘봉(310명) 및 도명산(480명)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월악산 옥순봉·구담봉(560명) 및 황장산(370명)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정정권 탐방복지처장은 “탐방로 예약제는 계절 변화에 따른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생태적 특성과 탐방객의 집중을 고려해 구간별로 적정한 인원이 탐방하는 제도”라며 “가을 단풍철을 맞아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적인 단풍철 인기 구간인 △설악산 흘림골(5000명) △북한산 우이령길(1190명) △지리산 거림~세석(1160명) 및 노고단(1870명)은 연중 내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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