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전이자 시즌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승는 못했지만 공동 4위로 톱5 안에 들었다.

안병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PGA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쳤다.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16언더파)와는 4타 차였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지난 2020-2021시즌 부진으로 콘페리투어(2부)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던 안병훈은 절치부심한 끝에 한 시즌만에 PGA투어 무대로 돌아왔고, 개막전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4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안병훈은 1번홀(파4) 버디로 출발은 좋았다. 4번홀(파4), 8번홀(파4) 보기로 뒷걸음질했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11번홀 버디(파3)를 13번홀(파4) 보기로 까먹은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서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20억원)를 획득했다. PGA투어 통산 5승째다.

'루키' 김성현(24)은 1라운드에서 안병훈과 공동 3위로 출발해 돌풍을 예고하는 듯 했으나 점점 순위가 하락해 최종 6언더파, 공동 36위로 데뷔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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