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 대표 "해외에서까지 상대 진영이란 이유로 평가하는 것은 자중할 필요" 힐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남북정상간 회담을 정치쇼라고 국제 사회에 나가서 비난하면 대한민국 국격이나 위상이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해외에서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과를 상대 진영이란 이유로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자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비난은 전날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빗댄 말이다.

NYT는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 당시 일어났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인 쇼'라고 평가해 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쇼라고 평가해 왔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9월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민주당 정부 대통령들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말 중요한 계기였다"며 "실제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서 보수정권에서 우리가 가장 칭찬하는 분이 바로 노태우 대통령 아니냐"며 "우리와 경쟁하는 보수정권 대통령이지만 잘하면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