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내고 재차 추모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끝으로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난다"며 "영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슬퍼하고 존경의 마음으로 추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여왕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월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여왕이 즉위하셨을 때 대한민국은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전쟁 중이었다"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만 6000명의 용사를 파병한 나라가 바로 영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참전용사 중 한 분인 빅터 스위프트님께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세계 시민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마지막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