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키' 안나린(26)이 마지막날 8타나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대회 우승은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24)가 차지했다.

안나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를 쳤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낸 안나린은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 3라운드 공동 14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9언더파로 우승한 앤드리아 리(미국)에는 2타 뒤졌다.

   
▲ 사진=LPGA 공식 SNS


1번 홀(파4) 버디로 좋은 출발을 한 안나린은 3~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여나갔다. 7번 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성공시켜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0번 홀(파5) 버디로 힘차게 스타트를 끊었는데 이후 파 행진을 벌이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아쉽게 우승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순위를 13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 3월 JTBC 클래식에서 단독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앤드리아 리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로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18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2020년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3억1000만원)이다.

최운정(32)이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14위, 안나린과 함께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23)이 10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7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했던 신지은(30)은 순위가 점점 떨어져 7언더파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