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 한 호텔에서 6.25 한국전 참전용사인 빅터 스위프트 씨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72년전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 베레모를 착용한 빅터 스위프트 씨(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포장증을 수여하고 오른쪽 가슴에 메달을 달아준 뒤 꽃다발을 전달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빅터 스위프트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훈포장을 드리게 돼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를 성장과 번영으로 이끈 이 자유시장 경제는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같이 10대 나이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워 주신 이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9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한 호텔에서 빅터 스위프트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빅터 스위프트 회장은 1934년생으로 당시 영국 육군 왕립 전자기계 공병군단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 영국, 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년들을 공산 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파병을 해 주었고 마침 제가 이번에 영국, 미국, 캐나다 순으로 순방을 하게 된 것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빌면서 우리 선생님의 건강과 재차 방한을 기원한다"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빅터 스위프트 회장은 "오늘 이렇게 포장을 수여받게 되어서 정말 감동받았고 놀랐다"고 화답했다.

빅터 스위프트 회장은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었고, 특히나 한국사람들이 보여준 그런 친절함, 또 여기 현지에 나와 있는 한국대사관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대통령과 이 모든 분들께 다른 영국인 참전용사들을 대신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