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언급 여부·회담 내용에 철저히 함구
"징용해법 도출 위해 진정성 갖고 함께 노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만났다. 유엔총회 기간(20∼21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조율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당초 예상했던 30분을 넘겨 48분간 진행됐다. 회담을 끝낸 박진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측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외교당국자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오늘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9.20./사진=외교부

아울러 이 당국자는 이날 회담 중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언급됐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함구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유엔총회 계기 한미 및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측에선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20일 박진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이 19일 오후 4시부터 4시 55분까지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고 전하면서 박 장관은 과거사 현안 관련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양 장관은 그간 4차례 개최된 외교장관회담 등 한일 간 건설적으로 소통해온 것을 평가하고, 상호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양국 외교당국간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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