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수해 겪은 농가에 가축질병 겹치지 않게 지금부터 대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독감유행주의보를 조기에 발령했다고 밝히고,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금요일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며 “전염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질병청은 관계부처들과 함께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21일부터 두차례 접종이 필요한 9세 미만 어린이를 시작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또 10월엔 임신부와 어르신들도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 총리는 특히 “의료현장과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0./사진=총리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야생멧돼지 활동이 활발해져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위험이 높아진다. 겨울철새 이동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면서 “태풍과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들에 가축질병까지 겹치지 않도록 지금부터 대비해야 하겠다. 농림축산식품부 중심으로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 목요일 ‘2023 아시아 축구연맹 아시안컵’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아시아 지역 최고권위 이 축구대회에 우리는 63년만에 다시 한 번 대회 유치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아시안컵 개최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만은 아니다. 세계인이 갈채를 보내는 K-컬쳐가 접목되는 아시아인의 대형 축제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회 개최지는 다음달 17일 결정된다. 정부는 대한축구협회, 민간 전문가와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전방위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무위원님들께서도 아시아권 주요 인사들과 면담 계기 우리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유치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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