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별 최대 30억 투입…브랜드 개발·커뮤니티 공간 운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서울 대표 골목 상권을 키우는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로 선정한 '양재천길'(서초구), '합마르뜨'(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등 5곳에 3년 간 상권 당 최대 30억원을 투입, 각종 시설과 콘텐츠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한다.
 
올해는 로컬플랫폼 공간 조성, 이벤트 개최 등, 인지도 제고에 집중한다.

   
▲ 서울시청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우선 소비자 인식과 지역 특징을 분석해, 각 상권별로 브랜딩 콘셉트를 개발했다. 

양재천길은 재즈와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상권, 합마르뜨는 독립 서점과 이색 맛집 등이 있는 '크리에이터 타운', 장충단길은 남산과 '태극당' 빵집을 중심으로 '히스토리컬 시티', 선유로운은 자연과 반려동물 친화적 상권, 오류버들은 주민 및 지역 상인 중심 동네 상권을 콘셉트로 잡고, 연내 상권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만들 예정이다.
 
10월부터는 브랜딩 콘셉트를 반영한 상권별 커뮤니티 공간을 본격 운영하고, 꽃집·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을 대상으로 방문 할인 행사도 진행하며, 10∼12월에는 상권 인지도를 높이는 이벤트를 연다.

잠재력 있는 상인을 육성하는 '브랜딩 액션러닝 프로그램'도 10월부터 시작, 상권별로 2명씩 총 10명을 선발해 6주간 브랜드 진단 및 전략,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점포 100여 곳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컨설팅을 추진, 노후한 점포 공간을 재정비한다.

이어 내년에는 상권 자생력 확보, 오는 2024년에는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에 힘을 쏟을 구상이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선정된 5개 상권들이 지속력과 자생력을 갖춘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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