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목 서울대교수 언론진흥재단 1주년 세미나에서 밝혀
양승목 서울대교수(언론학회장)은 28일 열린 언론진흥재단 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종이신문이 2025년경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승목 교수는 '스마트 미디어 환경 도래와 뉴스미디어의 미래'라는 발제문에서 미국의 종이신문 미래에 대해 트리뷴지의 소유자이자  트리뷴컴파니의  사장인 Sam Zell  "앞으로 종이신문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PDF가 대체하여 배달도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을 전하며 학자들도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양교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Philip Meyer 교수는 2044년 3월 종이신문 독자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러한 계산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2008년 신문구독율이 36.8%였으며 2010년에는 29% 였고 2025년에는 종이신문 구독율이 제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양교수는  마이어교수나 자신의 추론이 가상적이며 리디어모델이니까  장담할 수는 없으며 실제로 곡선적 모델을 적용하면 수명은 연장될 것이지만 단순 계산으로는 2020년 중반이 되면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1주년 세미나
▲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1주년 세미나



반면   SNS트래픽은 급증하여 2010년 SNS가 미국 PV의 25%,  방문자수의  10%를 점유하고 뉴스사이트로 유입된 10-15%는 SNS에서 온 것으로 나타나  단연 톱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S 를 통해 뉴스사이트로 들어온 트래픽이 구글과 같은 검색사이트를 통한 것보다 크며 충실도도 더 높다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SNS 열풍을 전했다.


전통뉴스매체중  TV는 3DTV나 스마트TV등 어떤 형태로든 활로가 가능하지만 신문은 만만치 않다고 예상하며 단기적으로 미래가 불확실해 실질 수익모델이 잘 안나온다고 신문의 위기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신문이 종이를 버리고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예를 양교수가 가리치는 학생들의 예를 통해 설명했다. 현재 자신은 종이신문의 신선한 잉크 냄새에 중독이 되어있지만 종이신문 세대는 점점줄고 있다고 추세를 짚었다. 양교수는 그의 3학년 과목중에 정치커뮤니케이션이 있는데 거기서 종이신문읽는 사람이 몇명인지 손들게 하면 50명중 10% 미만만이 해당된다며 일반 학생들은 더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쉽게 말해 젊은 세대는 종이신문에 익숙지 않다고 판단했다.


양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은 종이는 아니라도 텍스트매체로서 디지털매체 시대에라도 가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예상도 하였다.  독자는 가치있는 읽을 것을 지속적으로 찾을것이며 그러므로 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자, 광고주를 위한 신뢰회복과 개성있는 텍스트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언론진흥재단은 어려움환경속에서 언론인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헤쳐가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오늘 세미나는 언론진흥재단이 출범 1주년을 맞이하여 마련하였으며 이성준 언론진흥재단이사장, 모천민 문화부1차관, 김재호신문협회장, 김인규 방송협회장, 홍원기 대한언론인회회장, 강신철 유인선 언론관리기금위원 등이 참석하여 축사 등을 하였다.

  지정토론은 김영욱 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장이 사회를 보았으며  양승목교수의 발제가 있었다. 이어서 김민배 조선일보 편집국장, 김택환 중앙일보 멀티미디어랩소장, 김훈순 방송학회장, 박성희 한국경제 수석논설위원, 박한철 덕성여고교사, 오태규 한겨레신문 디지털미디어본부장, 이종수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정병진 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차재영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최창근 KBS해설위원, 홍승기 법무법인신우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언론위기에 대한 의견발표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