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날씨 정보에서 '독도는 일본땅'으로 표기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일본에 거주 중인 한인 네티즌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게 많은 제보를 했고, 야후재팬 사이트와 앱에서 모두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태풍, 쓰나미 경보시 야후재팬 날씨 정보에 자주 방문하는 일본 누리꾼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기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날씨에서 독도를 클릭하면 일본 측 날씨 정보가 나와 논란이 된 후 수정이 된 것처럼, 야후재팬 및 야후본사 측에도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야후재팬

   
▲ 사진=일본 기상청


지난 9월 초 태풍 힌남노 당시에는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기상 경보 지도에서도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즉시 일본 기상청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고, 외교부 역시 일본 측에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최근 태풍 난마돌 날씨 정보를 제공할 때에도 독도를 일본땅으로 버젓이 표기했다.

이에 서 교수는 "전 세계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했고,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는 상황이다"라며 "향후 구글, 애플, 야후 등의 지도 및 날씨 서비스에 독도의 올바른 표기를 꼭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