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케이벤처그룹이 디지털 기기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 인수하고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디지털 기기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8일 밝혔다. 케이벤처그룹 설립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다.

케이벤처그룹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며 개인 간 거래(C2C)기반 서비스가 성장 가능성 높은 사업 분야로 점쳐지고 있으며 셀잇은 대표적 C2C모델인 중고거래에서 위험 요소를 덜고 효율성을 높여 혁신을 가져왔고 이는 다음카카오의 사업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판단해 첫 투자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잇은 현재 월 평균 26%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7개월만인 지난 3월 기준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거두고 있다.

셀잇은 2014년 설립 당시 초기기업전문투자사인 주식회사 더벤처스가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던 기업으로 가능성을 발견한 케이벤처그룹의 인수 결정에 따라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조의 대표 사례가 됐다.

김대현 셀잇 대표는 “케이벤처그룹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하게 된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중고거래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잇은 케이벤처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된다. 케이벤처그룹은 경영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지만 셀잇의 중고거래 사업 확대 및 다음카카오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위해 자사의 인프라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케이벤처그룹은 이번 셀잇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중고거래 분야에서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전문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긍정적인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이 위해 사업 영역에 관계없이 우수한 국내외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