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열한 정치군사적 흉심 추구 위해 모략설 퍼뜨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국방성이 21일자로 담화를 내고 러시아에 무기수출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 그럴 계획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된다.

앞서 미국 재무부가 20일(현지시간) 북한 등을 향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해 추가 제재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힌 이후 나온 반응으로 북한은 “공화국에 먹칠을 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무기거래설을 내돌리면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떠들고 있다”면서 “군사장비의 개발과 생산, 보유는 물론 다른 나라와의 수출입 활동은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합법적인 권리”라고 말했다.

   
▲ 북한의 길거리와 작업장 등 곳곳에 설치된 당 결정 관철 독려 직관선전물을 노동신문이 보도했다.2022.9.19./사진=뉴스1

이어 “하지만 이번 기회에 한가지만은 명백히 밝히자고 한다”며 “우리는 지난 시기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어디서 들은 근거없는 무기거래설을 내돌리는지 모르겠으나 이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우리는 미국이 비열한 정치군사적 흉심을 추구하기 위해 함부로 반공화국 모략설을 퍼뜨리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히 경고한다”며 “미국은 터무니없이 우리를 걸고드는 망발을 내뱉지 말고 함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