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 측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이하 '부산콘서트') 개최 비용 등에 대한 잡음이 지속되자 "방탄소년단은 국가 행사 참여에 대해 비용보다 가치있는 결과에 집중해왔고,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22일 밝혔다. 

하이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별도의 출연료 없이 이번 콘서트에 출연한다"며 "이는 과거 많은 팬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던 아티스트의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차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측이 '부산 콘서트'와 관련한 입장을 22일 밝혔다. /사진=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개최되며, 총 6만 명의 팬들이 참여한다. 

당초 이 공연은 부산 일광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전과 접근성 문제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하지만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무대설치 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정 충당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하이브는 공연 개최 비용의 상당 부분을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 프로젝트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부족한 비용은 하이브가 직접 부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하이브 측은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들은 정부의 재원으로 충분하게 충당되기 어렵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부산콘서트에 수반되는 비용도 마찬가지다. 정부, 지자체 및 유치위원회는 콘서트장 제공은 물론 제한된 예산 내에서 재원을 투입해 콘서트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국가 행사에 참여할 때 비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면 우리나라를 위한, 그리고 세계를 위한 주요 행사에서 그 많은 결과들을 만들어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높은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과정에 집중했다. 방탄소년단과 만들어낸 결과들에 만족했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과 우리나라에 수십조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오고, 그 규모가 단일 이벤트로는 월드컵보다 크다"면서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를 통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이제 부산콘서트까지 4주가 채 남지 않았다. 당사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성원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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