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막식, 10월 16일까지...서울 태.강릉, 남양주 홍.유릉, 경기전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서 가을을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23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개최하는 '2022 조선왕릉문화제'가 서울 선릉과 정릉, 태릉 및 강릉, 경기도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홍릉·유릉, 전북 전주 소재 '경기전' 등에서 개최된다.

이 문화제는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됐지만, 그 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2년 연속 비대면으로 열렸고, 올해 처음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주제는 '새로 보다, 조선 왕릉'이고, 개막식은 23일 펼쳐진다.

   
▲ 선릉입구 홍살문과 정자각/사진=미디어펜


문화제의 하일라이트는 조선 왕릉이라는 스토리 텔링 소재에, 21세기 테크놀로지를 융·복합한 콘텐츠들이다.

3차원 판타지 콘텐츠 '신들의 정원'은 왕이 승하한 뒤, 종묘에 신주를 모시기까지 약 3년의 과정을 축약한 공연으로 이동형 프로젝션, 조명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됐다.

24~25일 홍릉과 유릉, 10월 1~2일에는 선릉 및 정릉에서 각각 공연된다.

또 '노바스코피 1437'은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세종의 객성(客星. 혜성 등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별) 관측 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드론 400대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사용, 여주 세종대왕릉 하늘에 별자리 지도를 그린다.

야간 프로그램도 늘어, 문화제 기간 중 홍릉과 유릉, 헌릉 및 인릉을 방문하면 밤하늘 아래 고즈넉한 왕릉에서, 입체 음향이나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숲길 투어, 음악회, 미션 수행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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