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2330선으로 밀렸다. 

   
▲ 22일 코스피 지수가 2330선으로 밀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투자심리에 압박을 줬다. 사진은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1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319.70으로 개장해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3회 연속 이어간 가운데 이날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겼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코스피는 오전 장중 한때 2309.10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으로 갈수록 낙폭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28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만이 홀로 313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상승한 1398.0원에 개장한 직후 1400원을 넘겼다. 거래 마감 직전에는 1413.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율이 141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63%)를 비롯해 SK하이닉스(-2.27%)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아울러 NAVER(-3.05%), 카카오(-4.22%)도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현대차(-1.78%), 기아(-0.63%) 등도 모두 내렸다.

그나마 LG에너지솔루션(1.88%), LG화학(0.16%), 삼성SDI(1.62%) 등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23%), 증권(-2.17%), 건설업(-1.80%), 운수·창고(-1.67%), 의료정밀(-1.33%) 등 대다수가 약세인 가운데 전기가스업(2.37%), 음식료품(1.69%), 비금속광물(1.38%), 기계(0.40%), 섬유·의복(0.31%) 등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46%) 내린 751.41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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