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로젠버그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차관보 방한
북한 해외 IT노동자·가상화폐 탈취 등 차단 공조 방안 협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서울에서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차관보를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로 귀결되어 북한의 안보를 저해할 뿐이고, 결국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이 더욱 고립되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서울에서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차관보를 만나고 있다. 2022.9.22./사진=외교부

또 양측은 북한의 핵개발을 단념시키는데 있어 대북제재가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 해왔다는 데 공감하고,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적 행동을 지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이번에 양측은 북한의 해외 IT노동자 및 가상화폐 탈취를 통한 핵·미사일 개발자금 확보 시도를 차단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한미간 구체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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