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레스터 시티전에서 터뜨린 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그것도 2골이나 후보에 올랐다.

EPL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리그 경기에서 나온 골 가운데 가장 멋진 골을 뽑기 위해 '9월의 골' 후보에 오른 8개의 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열린 EPL 8라운드 레스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2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그 중 2개의 골이 '9월의 골' 후보에 포함됐다.

   
▲ 사진=EPL 공식 SNS


이전까지 시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던 손흥민은 레스터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2호, 3호 골을 줄줄이 넣었다. 그 중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터뜨린 1호 골, 같은 위치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뽑아낸 2호 골이 나란히 최고의 골 후보에 오른 것이다.

두 골 모두 감탄을 자아낼 만한 환상적인 골이어서 '9월의 골'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반 토니(브렌트포드)가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2골도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8개의 후보 골 가운데 손흥민과 토니가 각각 2골씩을 후보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알렉산더 미트로비치(풀럼)의 토트넘전 골, 주앙 팔리냐(풀럼)의 노팅엄전 골,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브라이튼)의 레스터전 골, 필립 블링(본머스)의 노팅엄전 골이 9월의 골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2019년 12월 두 차례 EPL 이달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 2018년 11월에는 첼시전에서 50m 단독 돌파에 이은 골로, 2019년 12월에는 그 유명한 번리전 70m 폭풍 질주에 이은 원더골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9월의 골' 선정 팬 투표는 오는 26일 오후 8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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