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활기를 잃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도심 곳곳에서 가을 판촉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생활상권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시내 13개 골목상권에서 진행된다.

우선 24일 서대문구 남가좌동 상권에서 '남이동길 브랜드축제'가 열리는데 독립출판사, 공방, 꽃집, 카페 등이 참여하는 지역시장을 비롯, 우리 동네 상점을 메타버스로 체험해보는 행사도 마련했다.

   
▲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이동길 브랜드축제' 현장/사진=서울시 제공


같은 날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방배 함께시장'이 개최되며, 상인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지역마켓 형태로 어린이를 위한 풍선쇼,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다음 달 6∼8일 강북구 인수동 상권에서는 '인수 올레의 날'이 진행돼, 상권 한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직접 구매한 음식을 먹고 즐기는 호프광장 행사와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거리 공연 등이 이어진다.

8일 송파구 가락동 상권에서는 꽃꽂이, 방향제 만들기 등 '토요 가락시장'이 개설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7∼8월 9개 생활상권 28개 상점이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 '서울 인기상품 축제'도 개최, 참여 상점들은 1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생활상권 육성 사업지 13곳은 약 3년 동안 상권 당 최대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상인역량 강화와 상권 체질 개선 등 자생력을 갖춘 상권 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주민들의 수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 손님들의 발걸음을 되찾고 주민·상인 간 소통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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