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결국 2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 코스피 지수가 23일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결국 2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4원 내린 달러당 140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20년 10월 30일 기록한 2267.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했으며, 낙폭은 지난 1일(-2.28%) 이후 최대치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4%) 내린 2331.33으로 개장해 한때 강보합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해갔다. 장중 한때 지수는 2285.71까지 떨어졌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0억원, 25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홀로 43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4원 내린 달러당 140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오후 한때 1411.2원까지 오르며 외인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줬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4.2%를 돌파하자 기획재정부는 "채권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5.73%),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91%), LG화학(-3.51%), 삼성SDI(-3.02%), 기아(-2.02%), 카카오(-0.49%) 등 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그나마 대장주 삼성전자(0.18%)와 NAVER(1.94%)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01%), 의료정밀(-3.76%), 화학(-3.73%), 비금속광물(-3.64%), 건설업(-2.64%) 등 대다수가 약세는 보인 가운데 통신업(1.48%)과 보험(1.27%), 철강·금속(0.29%) 정도만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5포인트(-2.93%) 내린 729.36으로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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