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관련해 "중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이날 캐나다 언론 글로브앤메일과의 서면인터뷰를 갖고 언급한 내용이다.

글로브앤메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현안 중 하나인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한국은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다는 인식하에 정세를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역내 관련 당사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상황이 완화되고 평화와 안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가능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 9월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열린 디지털비전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의제와 관련해 "디지털 혁신의 핵심인 AI(인공 지능)와 같은 첨단 기술과 안정적이고 회복력있는 공급망 유지에서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한 첨단 산업분야의 교역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캐나다 천연가스 구매와 관련해 "한국은 캐나다 서부 연안에 액화플랜트 시설이 건설되어 액화 천연가스(LNG) 공급처가 늘어나게 되는 것에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