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격상'과 관련한 정상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정상 간 공개환담이 열린 캐나다 의회 총리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모두발언을 갖고 "이번 확대 회담에서 저희 양국 간 관계가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호혜적인 통상 관계 또한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이번 대화를 통해 우리 관계는 더 함께하고, 더욱 더 깊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 문제가 된 청정에너지 문제라든지, 신 광물자원 에너지가 한국과 캐나다 정상 간의 대화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AI라든지 기후변화에서도 저희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과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지역안보 차원에서도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라는 대북 제재 면에서도 양국 간에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은 1950년 6.25 전쟁 때 많은 캐나다의 청년들이 참전해서 우리의 자유를 함께 지켜준 그런 큰 고마움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 간 공개환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캐나다 간의 안보경제 협력을 통해서 양국 관계가 긴밀해져 왔지만, 저는 캐나다가 대서양 국가라기보다는 태평양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앞으로 대한민국과 문화 공유에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안보, 신기술, 천연자원의 공급망, 보건 위기, 기후변화 등 이런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정말 친구같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래서 캐나다와의 모든 분야의 협력에 매우 기대가 크고, 트뤼도 총리와도 인간적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일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또 태평양 지역과 세계 모든 지역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그런 결과와 성취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