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가나가 평가전에서 각각 패했다. 가나의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어서 완패가 당연해 보였지만, 우루과이가 이란에 진 것은 다소 충격적이다.

우루과이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장크트 푈텐의 NV 아레나에서 이란과 A매치 친선경기를 치러 0-1로 패배했다.

우루과이는 누녜스, 수아레스, 발베르데, 벤탄쿠르 등 정예 멤버들을 내세웠다. 이란은 토라비, 하지사피, 자한바크슈, 아즈문 등으로 맞섰다.

우루과이가 높은 점유율로 기회를 노렸지만 이란은 탄탄한 수비로 버텨냈다. 발베르데, 수아레스가 좋은 기회를 잡아 때린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 사진=우루과이축구협회 공식 SNS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고,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우루과이는 발베르데, 누녜스, 수아레스가 번갈아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걸리고 골대를 비껴갔다.

우루과이의 공세를 막아내던 이란이 후반 33분 골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됐던 타레미가 문전으로 온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발을 갖다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우루과이의 반격도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이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가나도 이날 새벽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렀는데 0-3으로 완패했다.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하피냐 등을 앞세운 브라질의 공세를 가나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피냐가 올린 볼을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의 추가골과 쐐기골은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이 해결했다. 히샬리송은 전반 27분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멋진 슛으로 골을 뽑아냈고, 전반 39분에는 프리킥에서 네이마르가 올린 볼을 헤더골로 연결했다.

후반에는 두 팀 모두 많은 교체 카드를 쓰며 선수들의 기량 점검이 위주가 되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가나는 후반 11분 코너킥 때 아예우가 날린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을 겪으며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23일 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국내 평가전을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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