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대비’ 26~29일 동해상 연합훈련 실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미국 해군이 26~29일 사흘간 동해상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현시하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 해상훈련에는 20척이 넘는 양국 함정이 참가한다. 한국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톤급),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톤급) 등이 참가한다. 미국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배리함·벤폴드함 등이 참가한다. 

   
▲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2022.9.23./사진=연합뉴스

또한 항공모함 함재기,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 양국 해군 항공기와 한국 공군 전투임무기, 미 육군 아파치 헬기 등도 참가한다. 

양국 해군은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은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는 곽광섭(준장) 1해상전투단장은 “한미 연합해군은 지난 70년간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우리의 힘과 결의를 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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