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오늘의 프로야구] 삼성 대 SK 관전포인트

[미디어펜=김규태기자] 시즌 1, 2위끼리 맞붙는 진검승부, 삼성과 SK가 5월 9일 문학구장에서 만난다.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지는 3연전의 둘째 날로서 누가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나 결정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양팀의 게임 승차는 2.0이다. 오늘과 내일 연전에서 SK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할 경우, 프로야구 순위표의 선두에 SK가 올라서게 된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는 21승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승률은 0.656, 팀타율은 0.279를 기록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은 3.87을 기록하고 있다. 팀홈런은 46개다.

반면 SK 와이번스는 승률 0.600, 18승 12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팀타율은 0.272, 팀평균자책은 3.73을 기록하고 있다. 팀홈런은 28개다. 부족한 장타력(장타율 리그 7위)이지만 투수진의 선전으로 SK 와이번스는 순항하고 있다. 출루율(0.369) 또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3위(0.360)다.

객관적인 수치만 놓고 보면 전체적으로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 4패로 대등하다. 삼성과 SK의 2015 프로야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SK가 앞서고 있기도 하다.

맞대결을 펼친 최근 3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3월 28일 6 대 1로 삼성 라이온즈 승리, 3월 29일 3 대 7로 SK 와이번스 승리, 5월 8일에는 0 대 3으로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영봉패를 안겼다.

최근 양팀의 3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에게 연승했지만 SK 와이번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상태다. SK 와이번스 4연승의 제물이 된 셈이다. SK가 홈그라운드 문학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리며,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1게임으로 좁힐 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다.

SK 와이번스는 롯데를 거쳐 삼성에 이르기까지 4연승을 거듭하고 있다. 연승의 기세를 올리려는 SK와 기세를 막으려는 삼성 간의 대결이 이번 주말 3연전의 관건이다.

전체적인 경기데이터 수치로만 살펴보면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게 객관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상대 전적 및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문학구장 SK 와이번스의 이점을 고려하면 삼성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관건은 선발투수다.

   
▲ 시즌 1, 2위끼리 맞붙는 진검승부, 삼성과 SK가 5월 9일 문학구장에서 만난다. 양팀의 게임 승차는 2.0이다. 오늘과 내일 연전에서 SK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할 경우, 프로야구 순위표의 선두에 SK가 올라서게 된다.

9일 오후 5시 문학구장에서 펼쳐지는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양 팀은 윤성환 투수와 켈리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투수(1981)는 통산 289경기를 치른 베테랑 우투수다. 시즌 성적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6경기에 나서 평균자책 3.38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5 시즌에는 SK 와이번스를 처음으로 상대한다. 최근 5월에는 1경기에 선발로 나서 5.1이닝을 던졌지만 삼진 2 볼넷 2을 기록하며 평균자책 5.06을 기록했다. 윤성환 투수의 투구 컨디션에 따라 선발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켈리 SK 와이번스 투수(1988)는 한국프로야구에 갓 데뷔한 외국인 우투수로서, 이번 시즌 성적 1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5경기 31이닝을 소화한 상태다. 우투수로서 2015 프로야구 시즌에서 삼진 21, 볼넷 11, 평균자책 3.19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첫 경기다. 5월 한 경기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 3.18을 기록했다. 켈리 SK 투수는 윤성환 삼성 투수 보다 더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위로 대변되는 객관적 전체 지표에서 삼성이 앞서고 있지만, 맞대결 전적 및 선발투수 컨디션을 고려하면 SK가 앞서고 있다. 양팀은 여러모로 대등하다. 기세의 SK, 막으려는 삼성이 맞선 가운데, 승리방정식은 점수를 내는 것이다. 승리의 최종 관건은 양팀 타선이 얼마나 상대 선발투수를 괴롭히고 타선이 폭발하느냐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로 나오는 야수진(타격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