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그룹 블랙핑크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블랙핑크는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 블링크(팬덤명)들이 만들어준 영광의 순간이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면서 "우리와 함께 머리를 맞댄 많은 스태프 분들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 닿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앨범 '본 핑크'(BORN PINK)를 작업하면서 팀 정체성을 보여주고, 한층 진화된 블랙핑크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블랙핑크가 26일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YG 제공


2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는 10월 1일자 '빌보드 200' 차트에 1위로 진입한다. K팝 여성 아티스트 사상 처음이다. 전 세계 걸그룹 기준으로는 2008년 대니티 케인(Danity Kane) 이후 14년 5개월 만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4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정규 1집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세계 양대 차트를 동시 석권한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이 세계 양대 차트를 동시 석권한 사례는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21년 만이다.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1위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고 평했다. 

블랙핑크의 영향력은 유튜브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들은 2020년 7월 비영어권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수 톱5'에 올랐고, 지난 해 9월 10일에는 전 세계 아티스트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구독자는 8180만 명이고, 33편의 억대뷰 영상과 269억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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