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무승부가 없지만 반대처지인 팀끼리 갖는 외나무 다리의 승부, 상승세의 넥센과 하향세의 기아가 5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지는 3연전의 둘째 날로서 누가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나 결정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현재 기아 타이거즈는 14승 17패를 기록하며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독선두를 구가하던 초반의 기세는 사라진 상태다. 팀승률은 0.452, 팀타율은 0.244를 기록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은 4.56을 기록하고 있다. 팀홈런은 24개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는 승률 0.563, 18승 14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위치하고 있다. 팀타율은 0.282, 팀평균자책은 4.61을 기록하고 있다. 팀홈런은 46개다.

객관적인 수치만 놓고 보면 전체적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기아 타이거즈에 앞서고 있다. 2015 프로야구 시즌 상대 전적 또한 넥센이 4승 전승을 거두며 기아를 압도하고 있다.

맞대결을 펼친 최근 3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4월 18~19일 및 5월 8일에 각각 5대 1, 15대 4, 5대 4 등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기아 타이거즈를 연달아 패퇴시켰다.

다만 최근 양팀의 3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기아 타이거즈는 NC와 넥센을 상대로 승패를 오고 간 가운데, 넥센 히어로즈는 1위 삼성에게 연패를 당하고 기아에게 승리를 거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상태다. 넥센이 기아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홈그라운드 목동구장의 이점을 살린 넥센의 벌떼야구가 기아의 선발투수 서재응을 얼마나 괴롭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상승세의 넥센과 하향세의 기아가 5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수치만 놓고 보면 전체적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기아 타이거즈에 앞서고 있다. 2015 프로야구 시즌 상대 전적 또한 넥센이 4승 전승을 거두며 기아를 압도하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데이터 수치로만 살펴보면 넥센 히어로즈가 기아 타이거즈에게 객관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선발투수진의 역량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아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서재응은 이번 시즌 2경기 10.2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 2.53을 기록한 상태다.

9일 오후 5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지는 기아와 넥센의 경기에서 양 팀은 서재응 투수와 한현희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양 투수 모두 이번 시즌 상대팀을 첫 상대로 맞는다.

한현희 넥센 선발투수(1993)는 통산 185경기를 소화한 우투수로, 시즌 성적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 5.75을 기록하고 있다.

맞대결 전적에서 넥센이 압도하고 있으며 투수전에서도 기아에 비해 넥센이 부족하지 않다. 양팀 승리의 최종 관건은 타선이 얼마나 상대 선발투수를 괴롭히고 타선이 폭발하느냐의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로 나오는 야수진(타격진) 라인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