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확인 거쳐 10월 중 정식 운행…시민 무료 탑승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26일 청계천 일대에서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셔틀버스)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기존 자동차에 레이더와 카메라 등을 부착한 자율자동차가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든 자율주행 전용 차량(8인승)이라며, 서울시는 26일 이렇게 밝혔다. 

자율주행차 기업인 42dot(닷)이 제작한 이 버스 천정에는 대형 전면 유리(파노라마 루프)를 설치하고, 유리창은 승객의 허리까지 오도록 크게 해 탁 트인 느낌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좌석에는 스크린과 충전용 USB 포트가 있다.

   
▲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셔틀버스)/사진=서울시 제공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해, 문에는 압력과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했다.
 
자율주행 방식이지만, 현행 법령에 따라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험운전자(안전관리요원)가 탑승하며, 시범 운행인 만큼 일반 승객은 탑승할 수 없다.

일반 시민 탑승은 빠르면 다음 달 시작되는 정식 운행부터 가능해진다.
 
정식 운행이 시작되면 총 3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청계광장∼세운상가(청계4가)를 20분 간격으로 오가고, 향후 청계5가까지 운행 구간이 늘어날 정이며, 요금은 없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에서도 자율차가 달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단거리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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