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8)의 강연회 입장권이 15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경제전문웹진 시카고 비즈니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트럼프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럼프가 6월 29일 시카고 시티클럽에서 진행하는 대중 강연의 300여 석 티켓이 8일(현지시간) 15분 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때로는 거칠고 지나치게 직설적인 트럼프의 언변이 여전히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초당적 비영리단체인 시카고 시티클럽 측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만 수백 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입장권의 가격은 1인당 35달러(약 3만8천 원)에서 10인석 테이블 가격은 750달러(약 82만 원)까지 다양하다.

한편 트럼프 회장이 강연회에서 어떤 내용을 말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시카고 시티클럽 측은 “원래 초청 연사에게 강연 내용을 묻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트럼프 회장이 진행해온 그간의 강연을 고려했을 때 정치적 사안에 대해 얘기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티클럽은 회원 공지문에서 트럼프 회장에 대해 "미국인의 성공 스토리 그 자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