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은 1년 6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하고도 평가전 두 경기 가운데 첫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 결장했다. 남은 경기 카메룬전에는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는 아리송한 답변을 했다.

벤투 감독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 A매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26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전 대표팀의 마지막 완전체 평가전인 만큼 카메룬전에 쏠린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한국대표팀은 황희찬의 선제골, 손흥민의 프리킥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우선 벤투 감독은 카메룬전 전망에 대해 "카메룬은 좋은 팀이고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이다. 기술적으로도 강하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한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지만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어 그는 "목표는 언제나 승리하는 것이다. 그동안 구축해온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승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코스타리카전은 결과가 아쉬웠기 때문에 카메룬전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선발 명단에서 1명 이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선발 출전 명단부터 최소한의 변화룰 줄 것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전술 시스템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전반 30~35분까지는 모든 것이 잘 컨트롤됐다. 특히 공격 전환이 뛰어났다. 매번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상대도 퀄리티가 있었다.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후반에는 여러 요소에서 잘 이뤄지지 않았다. 실수도 있었고, 피로도 또한 요인이었다"고 코스타리카전 무승부에 대한 분석을 하기도 했다.

많은 축구팬들의 주요 관심사인 '젊은피' 이강인, 양현준(강원FC)의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벤투 감독은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퀄리티, 재능, 의지를 보여줘야 하지만 이는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 먼저 나와야 한다. 소속팀에서 출전하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기회를 못 받는 선수가 많다. 그래서 관찰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확답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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