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4.3%)보다 0.1%포인트 낮은 4.2%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주요국 통화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고용 및 대면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경기 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147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확대와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하락한 67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81만명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4포인트 상승한 76을 기록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