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류현진 트위터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최근 류현진이 데드암 증상 의심을 받고 있다.

류현진(28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6주간의 휴식 이후에도 낮은 구속을 보여 데드암 증상 의심을 받는 중이다.

데드암이란 말 그대로 '죽은 팔'을 뜻한다. 데드암 증상은 어깨와 팔의 근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며 구속 저하 및 제구력 난조가 나타난다.

한 메이저리그 소식통은 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복귀는 시기상조다. 몇 차례에 걸친 MRI 촬영 결과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데드암 증상 의심을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부상이 심각하진 않아도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데드암 증상 의심이 야기된 것은 최근 불펜 피칭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 지난해 류현진은 직구 평균 시속이 90~91마일(약 145~146㎞)을 기록했지만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는 구속이 82~83마일(약 132~134㎞)을 보였다.

구속이 1~2마일 정도 낮게 나오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재활을 중단시켰다. 데드암 의혹과 관련 매팅리 감독은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재활 속도를 늦췄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어깨 부상과 1년째 싸우는 중"이라며 "5월 중순 복귀를 예상했지만 지금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