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최근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 박병원홀에서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과의 첫 번째 간담회를 개최해 핀테크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금융규제 및 혁신서비스 분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권대영 금융위원 주재로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과의 첫 번째 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금융규제 및 혁신서비스 분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권 위원은 “투자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핀테크 업계도 이른바 ‘자금 빙하기’라 일컬어질 만큼 자금확보 등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혁신금융서비스 확대, 투자·운영자금 지원 등 정책당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대내외 환경이 핀테크 스타트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해외 IR 지원 및 종합컨설팅 강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규제개선 요청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회사 망분리 규제 완화, 해외진출 지원, 건강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금융서비스 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규제개선 수요를 개진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확대, 규제샌드박스의 법제화 연계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활발한 도입을 위한 개선과제도 제시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중 2차 간담회를 개최해 핀테크 업계의 투자유치 및 운영·사업자금 관련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12월 중 핀테크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청취한 업계 건의사항 등은 현재 금융위가 추진 중인 금융규제 혁신, 자금지원 등과 연계해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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