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9일 오늘의 프로야구 경기결과] 한화-두산 기아-넥센 LG-KT 롯데-NC 삼성-SK

[미디어펜=김규태기자] 5월 9일 오후 5시, 잠실구장 목동구장 수원구장 마산구장 문학구장 각지에서 일제히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다. 10개 팀은 온힘을 다해 승부에 임했고, 승패가 갈렸다. 승자는 두산, 넥센, KT, NC, 삼성이었다. 삼성 대 SK 전을 제외하고 모두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홈팀이 승리한 하루였다. 원사이드로 싱겁게 끝난 경기는 없었으며 5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화 이글스 -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김재환의 극적 안타를 내세워 한화에게 4 대 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의 마무리로 나섰던 권혁은 김재환에게 통한의 일격을 다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한화의 필승조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권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는 박동원의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기아 타이거즈를 7 대 5로 눌렀다. 기아전만 따지면 11연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선취점은 기아가 땄지만 홈런으로 추격하기 시작한 넥센의 뒷심은 무서웠다. 5회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5 대 5 동점을 만든 넥센 히어로즈는 박동원이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경기를 뒤집는다. 넥센은 이후 7회에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 2015년 5월 9일 프로야구 경기결과(선발투수 및 팀대진, 점수표). /사진=네이버프로야구 경기결과 화면캡처

[LG 트윈스 - KT 위즈]

KT 위즈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3 대 2로 승리했다. 고영표 투수가 승리투수에 오른 가운데, KT 위즈는 승률 2할에 올랐다. 지난 4경기만 따지면 팀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T 위즈다. 최근 향상된 공격력으로 KT타선에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용덕한 포수 등 불이 붙은 KT의 타선으로 인해 KT는 승리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NC 다이노스]

롯데는 NC에게 3 대 6으로 패했다. 4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며 무기력한 5연패를 거듭했다. 5월만 놓고 보면 1승7패를 기록 중이다. 감독 및 선수단의 일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송승준이 이탈한 롯데의 선발진 해법을 2군에서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태양 NC 선발투수는 2승째를 거두며, NC는 롯데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삼성 라이온즈 - SK 와이번스]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3 대 1로 삼성은 SK에게 패배를 안겼다. 전날의 패배에 대한 설욕전이기도 했다. 1위와 2위의 대결이기도 했던 삼성-SK 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경험과 실력에서 왜 우승팀이었는지를 증명했다. 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마무리하는 도중 잠시 흔들렸지만 역시 위기에 강한 수호신이었다. 이날의 삼성 승리는 삼성 야수진의 수비가 얼마나 강한지를 입증한 시간이기도 했다.

각 팀의 승리 투수는 다음과 같다.

두산 베어스 (이현호)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
KT 위즈 (고영표)
NC 다이노스 (이태양)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다음 경기는 10일 오늘 열린다. 8일부터 이어진 3연전의 마지막 날이며, 일요일인 것을 감안해 LG 대 KT 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 모두가 오후 2시에 열린다. LG 대 KT 전은 오후 5시에 열린다. 시합을 치른 후, 각 팀은 11일 이동한다. 뒤이은 경기는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