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정보 기반 솔루션 업체 '빌딩포인트 코리아'와 협력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 3차원(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와 증강현실(AR) 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 한화건설 직원이 지난 27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로봇개를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한화건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역 북측 철도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원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7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로봇개(사족보행로봇)에 3D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시연회를 진행했다.

시연회에서는 3D 레이저 스캐너를 로봇개에 탑재해 부지 현황을 측량했다. 이를 통해 표고값 측정 및 토공량을 산출했다. 취득한 데이터는 추후 인접건물 변위검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공사지역은 철도 등 보안시설이 인접해 인원 출입 제한 및 안전상 이유로 로봇개 효용성이 높다는 게 한화건설 측 설명이다.

또 한화건설은 이날 위성항법시스템(GNSS) 기반 AR 기술도 시연했다. 한화건설 직원들은 휴대전화를 활용해 증강현실로 구현된 건설정보모델링(BIM) 모델을 실제 부지 위에 겹쳐 보면서 현장 부지를 확인했다.

이동한 위치에 매칭되는 BIM 모델을 통해 3D 스캔 전 대지 경계선을 확인했으며 설계안을 검토하고 공사계획을 수립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였다.

이번 기술 적용은 한화건설과 공간 정보 기반 솔루션 업체인 트림블사 ‘빌딩포인트 코리아’가 협력해 진행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 발맞춰 전 현장 BIM 지원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에 투자해 건설현장 생산성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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