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북한에 대한 억지 유지 방법도 있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주한미군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지난 26일 자유아시아방송의 관련 질의에 “주한미군 병력 중 일부가 중국의 대만 침공 비상사태에 투입되더라도 한미동맹은 북한에 대한 억지를 유지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한 자세한 작전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31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야외기동연습에서 주한미군 M1A2 전차가 사격하고 있다. 2022.8.31./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같은 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주한미군 소속 공군의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미 태평양사령관을 역임한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는 같은 날 같은 매체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북한이 이를 이용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 양국군은 어떤 비상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북한이 도발을 하는 두 상황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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