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 시즌 1, 2위끼리 맞붙는 진검승부, 삼성과 SK가 5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만났다.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지는 3연전의 둘째 날이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 양팀의 게임 승차는 2.0이었다. SK로서는 1위 삼성을 추격하기 위해 놓칠 수 없는 한판이었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각각 윤성환과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놓은 삼성과 SK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수비의 견고함을 내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3 대 1로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회와 8회, 9회에 각각 1점을 내며 3점을 올리면서, SK에게는 산발 2안타 및 홈런 1개만을 내줘 7회에 1실점 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삼성은 SK에 3 대 1로 승리한 것이다.

   
▲ 9일 삼성과 SK 전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격이 다른 투수전이 펼쳐졌다는 점이다. 양팀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호투를 펼쳤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윤성환은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SK 선발로 나선 메릴 켈리 투수는 7과 2/3이닝 동안 2실점 만을 허용하며 좋은 투구를 보였다.

삼성은 9일 경기에서 안타 6, 도루 1, 삼진 6을 기록했고, SK는 안타 3, 홈런 1, 삼진 7, 병살 및 실책 각 1개씩을 기록했다. 삼성 타격진의 집중력과 수비력이 빛난 시합이었다.

SK 와이번스의 최정은 7회 1점 홈런을 치며 분투했지만, 9회 김성현의 병살타 등으로 SK 타선은 고개를 떨구었다. 특이할 점은 삼성의 안타 6개 중 3개는 모두 2루타라는 점이다. 점수를 냈던 2회와 9회에는 각각 최형우와 이승엽이 2루타를 때려 점수의 발판을 냈다. 6회에는 삼성 정상호가 2루타를 때리기도 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삼성 김상수였다. 8회 2사 3루에서 3루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2 대 1로 다시금 앞서나가는 결승타점을 때렸다. 윤성환은 이날 승리로 4승 2패를 기록했다. SK의 켈리는 1승 1패 기록을 그대로 유지했다.

9일 삼성과 SK 전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격이 다른 투수전이 펼쳐졌다는 점이다. 양팀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호투를 펼쳤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윤성환은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SK 선발로 나선 메릴 켈리 투수는 7과 2/3이닝 동안 2실점 만을 허용하며 좋은 투구를 보였다. 8회에 이르기까지 볼넷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9회 정우람과 전유수 투수가 볼넷 하나씩 허용했을 뿐이다.

삼성과 SK의 경기는 명불허전이었다. 무사사구나 다름 없는 경기에 실책도 1개에 불과했던 경기였다. 투수진의 팽팽한 긴장감과 힘의 대결 속에 양팀의 호수비가 빛났다. 역시 KBO 프로리그 1, 2위 팀들의 대결이었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9세이브를 거두어, 2015 한국프로야구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 김성현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은 9회말 등판해 12개의 공을 뿌려 스트라이크 7개와 볼 5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