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외신기자 초청 정책토론회’ 개최, 농진청 ODA 사업 성과 강조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외신기자와 주요 협력국에 그동안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2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국제사회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협력 방안' 을 주제로 열린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농진청


조재호 농진청장은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해외문화홍보원(KOCIS)과 함께 ‘외신기자 정책토론회(KOCIS Policy Forum with Administrator of RDA)’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외신기자와 주요 협력 국가의 외교관이 참석했으며, 농진청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핵심 가치와 추진 방향 및 주요 성과가 발표됐다. 

농진청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세계적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한 3가지 핵심 추진 방향으로 △국가별 맞춤형 전략 작물과 혁신기술 보급 집중 △기존 농업기술 ODA 사업에 정보(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화로 개발도상국의 농업기술 혁신 지원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와 디지털 농업, 식용곤충 활용에 관한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재 농진청은 단순한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에서 벗어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중심의 농업기술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과 대륙별농업기술협력협의체(3FACI)를 통해 세계 52개국 150여 개 연구기관과 농업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옥수수 신품종(CHM01)을 개발해 종자 자립화를 지원했으며, 에콰도르에 한국산 씨감자 생산기술을 전수해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 파라과이에서는 병해충 저항성 벼를 선발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조 청장은 “농촌진흥청은 70년대 ‘통일벼’로 식량난을 해결한 녹색혁명, 80년대 4계절 식량 생산기반을 마련한 백색혁명으로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을 책임져 온 농업연구기관”이라며 “지난 60년 동안 축적한 농업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자립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연대를 통한 지구촌 공동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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