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그의 최근 발언이 조명되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방송에서 돈스파이크는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며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고 생각을 많이 해서 머릿속에서 4명이 같이 회담하면서 산다. 4중 인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돌이켜보면 자폐에 가까운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가끔은 대여섯 시간이 10분처럼 훅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저는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아니라고 진단했으나 최근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며 해당 발언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돈스파이크는 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영장을 집행하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1000회 투약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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