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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리버풀 공식 사이트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리버풀의 수장 스티븐 제라드가 첼시 팬들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제라드는 11일(한국시각) 열린 첼시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마지막 첼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첼시 팬들은 제라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쏟아냈지만 그가 79분경 교체되자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 팬들에겐 상대팀 선수지만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한 제라드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한 것.
그러나 제라드는 첼시 팬들에게 서운함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첼시 팬들은 내게 단 몇 초간 예의를 갖췄을 뿐이다. 그들은 경기 내내 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사람들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갑자기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그들의 행운을 빌어주지는 않을 생각이다. 물론 첼시 팬들이 기립 박수를 보낸 게 기분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어느 경기장에서든 기립 박수를 받는 기분은 좋다"며 "그러나 내게 더 중요한 건 원정 응원에 나선 리버풀이 팬들이 내게 보내는 박수다.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함께해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첼시와 1-1로 비기며 승점 1점만을 획득하고 말았다. 승리를 놓친 리버풀은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가 승점 6점 차로 벌어져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에는 들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