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앉아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류현진은 비록 팀과 함께하지 못했지만 SNS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경기 일정이 없었다. 그런데 이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졍경기에서 3-5로 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최소 3위를 확보, 2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론토는 87승 69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1위에 올라있다. 4위 볼티모어는 이날 패배로 80승 76패가 돼 토론토와 승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

토론토와 볼티모어는 각각 6경기씩 남겨두고 있는데, 토론토가 전패하고 볼티머오가 전승을 해도 순위 역전은 이뤄지지 않는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SNS


토론토는 류현진이 이적 첫 해 에이스 역할을 했던 2020년 역시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후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참가하게 됐다.

류현진의 팔꿈치 수술 등 악재가 겹치며 시즌 중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까지 떨어졌던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존 슈나이더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후 다시 살아났다. 슈나이더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토론토는 0.603의 높은 승률(41승 27패)을 올리며 기어이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따냈다.

볼티모어의 패배 후 토론토 구단은 공식 SNS에 포스트시즌행을 자축하는 그래픽을 게시했다. 그리고 류현진이 이 게시물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는 것으로 팀과 동료들에게 축하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 등판해 27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고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일찍 접었다. 내년 중반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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