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사진은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44포인트(-0.71%) 하락한 2155.49에 이번 달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9.82포인트(-0.45%) 낮은 2161.11로 개장해 장중 한때 2134.7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28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2151.60)을 경신한 것이다.

이후 낙폭을 줄여 2150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 28일(2169.29) 이후 연저점을 다시 한 번 바꿨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6억원, 10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280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95%)를 비롯해 SK하이닉스(2.85%)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7%),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2.01%), 현대차(-2.75%), 삼성SDI(-3.53%), NAVER(-1.53%), 기아(-3.49%) 등은 모두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 성향을 강화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유의미한 인플레이션 하락은 내년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현재의 기준금리는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시장에 압박을 줬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36%) 내린 672.65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역시 장중 661.65까지 내려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8.7원 하락한 달러당 14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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